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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립은 차분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남궁옥은 꼼짝도 할 수 없었 덧글 0 | 조회 214 | 2021-04-10 18:22:27
서동연  
당립은 차분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남궁옥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육중한 사나이의 체중도 체중이려니와 중상을 입고 진기가 탈진한 상태였던 것이다. 달빛이 슬프도록 흰 남궁옥의 허벅지를 비추었다. 그 허벅지가 파르르 경련하고 있었다.도운하는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묻는다.갑자기 노팔룡의 인상이 이상해 졌다. 그는 입을 불룩하게 내밀더니 눈동자가 빙그르르 돈다.장삼은 동료가 바라보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운명인 듯이 지상에서 무엇이든 최고가 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나이가 있다. 그가 기거하는 거실(居室)만 하여도 그렇다.그것은 일면 천만다행한 일이었으나, 그녀의 눈에는 다시 올라가는 괴인의 사수(死手)가 보이고 있었다.노팔룡의 입이 벌어졌다.흑수사 제갈묘는 번쩍 검은 깃발을 들어 올렸다.그 말에 중인들의 안색이 모두 심하게 일그러지고 말았다. 정도가 지나쳐도 유분수지 노팔룡의 말은 광오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이제까지 그가 한 놀이는 그저 어린아이 장난에 불과한 것이었다. 노팔룡은 연신 입을 벌리고 감탄하면서 흑백의 두 남녀가 벌이는 장면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새겨두고 있었다.미부는 그런 하여령의 표정을 보면서 탄식하며 말했다.“소백! 세상에 먹을 것이 없어서 그걸 먹어? 어서 뱉지 못해!”(가요.)그녀는 당립이 손짓하는 쪽으로 신형을 날렸다.이미 기혈이 뒤집혀 버린 것이었다.노팔룡은 정말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는 대단히(?) 실망을 한 모양이었다.한편 하여령은 비무대 위에 서서 다음 도전자를 기다렸다. 그녀는 한가롭게 구경 나온 사람처럼 뒷짐을 진 채 대 위에서 군웅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몹시 오만한 모습이었다.도운하는 계속 넋을 잃은 듯 천장을 바라본다. 시간이 정지된 듯 우주가 운행을 멈춘 듯 그녀의 의식도 정지되어 있었다.그때 노팔룡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입고 있던 옷을 훌렁훌렁 벗어던지는 것이 아닌가?노팔룡은 아직도 자고 있었다.막도는 육 인에게 말했다.중년인은 만면에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자업자득이었다. 그는 등에 업히자마자 손을 하여령의 가슴 속으
도운하는 화급하게 재촉했다. 그러나 노팔룡은 뭉기적거리며 일어나고 있었다. 그가 이불 속에서 몸을 일으키니 알몸이 드러난다.그가 구주팔황(九州八荒)을 통틀어 가장 존경하는 사부 뇌진자는 그의 곁을 떠난 것 이다.노인의 안색이 누렇게 변해 버렸다.“뭐가?”옥가영은 안간힘을 쓰며 눈을 크게 떴다. 막도의 모습은 더욱 뿌얘지고 있었다. 아니 모습이 변하고 있었다. 그는 막도가 아니라 자신이 생명처럼 사랑하고 있는 당정환이었던 것이다.아닌게 아니라 서서히 해가 지고 있었다. 관도는 대륙의 지평선으로 끝없이 뻗어 있었지만 눈 닿는 곳 어디를 보아도 인가는 보이지 않고 있었다.뒷채에 대기하고 있던 수십 명의 사자대는 당혹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뭔가 단단히 틀어져 버린 것이다. 모희령의 방중술에 상대가 넘어가야 했다. 그래서 모희령의 신호만 떨어지면 당장 방으로 뛰쳐 들어가 상대방을 난자하기로 사전에 꾸며져 있었다.석실 안에 비밀리에 설치된 금령(金鈴)이 요란하게 울렸다.노팔룡의 뒤쪽은 울창한 숲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 숲은 얼마전의 무성하던 잎들을 모조리 잃어버리고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수천 그루의 나무들이 잎사귀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잃어 버린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무형일식을 완벽히 펼쳤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었던 것이다.하여령의 음성이 더욱 뾰족해진다.제35장 대혈전(大血戰)의 서막(序幕)삼봉 중 이봉인 여인들은 무엇을 보았는지 비명을 지르며 눈을 돌리고 있었다. 아무리 무림의 여협들인 그녀들이라도 이런 광경에는 부끄러움을 금치 못했던 것이다. 더욱이 대충 겉옷만 걸치고 있는 여운설과 아랫도리가 알몸인 낙혼성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은연중 짐작이 가는 터라 더욱 더 어찌할 줄 모르는 표정들이었다.“앗, 선배님은?”“왜? 혹시 어려운 점이라도 있으신지?”“그렇습니다. 그러니 두 분이 손을 잡고 무림을 위해 나서면 도탄에 빠진 무림을 금륜맹으로부터 구할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상대방은 머리를 좌우로 몇 번 흔들더니 부시시 일어나는 것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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