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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이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늘듣고만 지내던 그였지만 막상말을 덧글 0 | 조회 191 | 2021-04-16 00:02:08
서동연  
성민이 어렵사리 말을 꺼냈다. 늘듣고만 지내던 그였지만 막상말을 해놓고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의장님 저 자 혼자 가능할까요?그는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아무렇게나지껄였다. 그의속셈은경준에게 적당한 관심을보여줘야 그가 나중에또자원할 거라는 거였다.그러고서 또 며칠이 지나자성민(형민)은 주위의 사람들을 하나씩 알게 되었다. 그들은평범하면서도 하나같은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가족이없고 자신의 직업에 관한,뭐그런 것에는 아무런 기억도 없었다는 점이다. 더더욱신기한 것은 왜 여기로 오게 되었는지조차 아무도모른다는 점이다.무기 파악은 다 돼가나?김영주는 불청객의 방문을 단호히 거절하고황여사의 방으로 들어섰다. 방 한 쪽에 황여사가반듯이 누워 있고 그녀의 이마에는 서너개의 전극이 뽑아져 나와가정용 메가넷터미널과 연결되어 있다.다 아는 수가 있지. 자, 봐.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다 알아. 질투하는 거.우리, 어디 가자.아주 먼데로.글쎄요, 그거 있잖아요. 하지 말라면 더하고 싶은 거. 아직 철이없어서 그런가봅니다. 그렇지만 정책에 일관성이 없는 것도 문제라구요.이런! 이렇게 구멍이 뚫려있으면 수영장일 수 없잖아?중앙행정관리센터를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뻗은 곧은 대로위에는 이따금씩 묵직한 정적을 깨고차들이 질주했다. 도시 외곽에 있는 주거타운에서이곳 중심지까지의 거리는 40킬로미터는 족히 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일반화된지하메가트레인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붐비는 시간이라해도 차는 그리 많지 않았다.더구나 오늘처럼 이른 시간엔눈에띄는 차들이 더 적을 수 밖에.성민이 머리에 떠오르는 데로얘기를시작했다. 그는 가급적의식적인 생각들을멀리하려고 눈을감았다. 생각의갈피를 잡지 않고 뇌의 이쪽 저쪽을 오가듯생각을 돌린다고 생각했다.대낯인데도 앞을분간키 어려운 검붉은 비가 내리는서울은온통 난장판이었다. 가까운 병원으로 몰려드는 사람들도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그 정도 거동도 못해 몸이 아픈 채로 비를 피해 집안에 틀어박힌 사람도 그만큼이나 많았다.위층에서부터 한 층씩 조준해서 날려버려. 준비는?주
CICCC의 정보검색실.그걸.어떻게 믿소.그 말.형민은 차를 어딘지 모를 곳으로 몰기 시작했다. 어제 이미그의 집으로 가는 일이 어그러졌으니 이제그에게는 이늦은 밤에 가고자하는 방향이상실된것이다. 혜리가 좀더같이 있어주길 바랬지만 그걸 입밖으로 꺼내지도 못했었다.그러나 화면에서는 삭제하겠냐는 메시지가 떳다.아니야. 자넨 그렇지 않아. 자네의 눈빛을보면 이미 자네가 모든 걸 알고있다고 말하고 있다구. 그리고 아직도 자네의 가슴엔 뜨거운 정의의 피가 흐르고 있어. 자네가 아무리이전의 일을 잊으려해도. 더구나 기억소거장치를 관장하는 자네가자신의 과거를 알지 못했겠나?뇌진탕이라고 아나? 그걸 고의로 만드는 거지. 기억소거실에서는뇌파 검사를 한 뒤에 세밀한 기억지도를 작성한다네. 그리고는 뇌의 신경회로 세포의 연결 부위를 차단시키지. 필요하다면 특정 부분을 정해서 미세한레이저광선을 쏘아 그 부분의 기억소자를 아예없에버리지. 그래서 가능할 수 있었던 거야.그로부터 4년 뒤인 2016년 어느 겨울날.원로원 지하벙커 입구의 문이 열리고 안대로 눈을 가리고두 손이 묶인 채 끌려들어온 한 사람이 있었다.형민의 얼굴엔 미소가 피어 올랐다.하늘이 보였다. 노오란 하늘.하늘엔 어느새 물이가득차출렁거렸다. 시야에는 아버지의 얼굴이 어안렌즈를 통해본 것처럼 크게 확대되어 그에게로 다가왔다.재생작업을 좀더 빨리 진행해 더 앞선 시간으로.화면은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여기 저기 사람들이나오고, 술집, 그리고 어떤남자들과의 대화, 가끔가다가는남자와의 정사장면도 나타나기도 했다.혜리는 평소에 잘 사용하지않던 수동 버튼을찾아내서전원을 꺼버렸다.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자신으로인해 가족중의 누군가가 희생되어야만한다는논리는 참을 수없는거였다.8천만의 인구 중에 4백만이면 20분의 1이다.자신이 만약 이런일을 하지 않는다고가정해 봤을 때에도, 과연 당연히 그20분의1속에 들어갈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왜 그랬을까?.넘어져 나뒹구는 그들은 이제 누군가에게 따지고, 소리치고 할 힘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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